에니어그램 칠

작성자 : 김금심
작성일 : 11-08-02 13:06 조회수 : 458

 

 

 

 

 

 

1. 이상상 : 나는 좋다. 괜찮으므로. 훌륭하므로. 잘 어울리므로

 

 가볍고 유쾌하며 건전한 은 대기에 순결 무구한 공기를 뿜어내는 신선한 숨결과 같다. 자신의 고통에 매우 민감한 들은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도 민감하게 된다. 심리적, 육체적 고통을 피하려 하기 때문에 은 모든 유형 중에서 가장 여리다. 자신감이 넘칠 때 그들은 매우 세련된 행동을 할 수 있다.

 

 들은 몸놀림이 가볍기 때문에 동작이 민첩하고 준수한 용모는 사진을 아주 잘 받는다. 천진난만하고 단순하며 즐거운 들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데 필요한 어린이의 특성을 가진 듯하다. 에겐 자기 자신을 신중하게 평하는 것이 어렵다. 수다스런 그들은 자기 생명의 책에 있는 각 장의 세세한 부분까지 제시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할 수 있다.

 

 들은 고통으로부터 보호 받고 어느 정도 동료 의식을 갖게 해주는 그룹 안에 있기를 좋아한다. 그들이 어떤 그룹이나 사람을 좋아하게 되면 그 그룹이나 그 사람의 잘못에는 눈을 감는다. 다정하게 굴기 위해서 들은 나쁜 것이라면 전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자기에게 고통을 주거나 다른 사람과 정면 충돌을 하게끔 이끄는 것이면 무엇이나 회피한다.

 

놀기 좋아하는 들은 애완동물을 자신들의 온화함을 표현하는 배출구로 삼는다. 그들은 자연 여행을 즐기고 식물에게 말을 걸며 새와 바람 또는 파도 소리를 듣기 좋아한다.

 

 들은 과거에 겪었던 고통의 체험으로부터 고상한 생각이나 이상들을 전개한다. 이런 식으로 그들은 그 모든 고통을 다시 한번 견딜 수 있다는 신념 하에 고통스런 과거를 낭만화시킨다. 안에는 과거에 견디지 못했던 것을 현재 음미하는 패턴이 있다. 이상화하는 버릇으로 그들은 끊임없이 무지개의 끝을 좇지만, 결국 그곳에서 발견하는 것은 금단지가 아니라 지금이라는 현실에서 실존적으로 살아가야만 하는 평범한 일상뿐이다.

 

 들은 다산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정신을 나타내는 상징들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명료하게 표현한다. 환상적인 생활을 많이 하는 그들은 자신의 생활에서 안출하려는 환경과 상황들에서 무엇이 진짜 현실인가를 영원히 추구한다. 그들은 현재의 시간과 주위 사정의 평범함과 지루함 속에서 자기의 이상들을 실현하기 위한 투신력이 없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나날의 일상적 요구와 기대들은 들로 하여금 환상의 생활로 도피하게 만든다. 그들은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하게 한다. 이것이 이 현재의 곤란에 대처하는 방법이다.

 

 들은 따뜻하고 가깝고 즐거울 수 있는 대인 관계와 맛좋은 음식을 탐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기 생활의 즐거움과 골칫거리들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어한다.

 

 들은 현재 상황이 요구하는 바를 대면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한다. 그들은 다른 처지로 옮겨갈 것을 요구하는 이상들을 전개함으로써 현실로부터 도피한다. 은 미래의 공간으로 옮겨가는 것을 정당화하는 방법으로 현재 상황을 묵살한다. 환상으로 그리던 그 미래의 때가 되었을 때 비로소 현재를 즐기는 들은 땅에 발을 붙이기가 어렵다. 보다 더 즐거운 시간을 약속하는 것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그들이 옮겨가게끔 유혹할 수 있다.

 

 에게 이야기할 때는 가볍고 재미있으며 즐겁도록 유지하라. 에게는 당신의 문제들을 이야기하지 말라. 그것이 바로 들이 피하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고통스런 것을 피하려는 욕구가 있는 들은 자기의 경험들을 밝은 색깔로 칠한다. 미래의 계획에 관한 한 그들은 항상 낙관적이다. 종종 들은 자기의 계획에 관하여 말하고 싶어하지 않으며 비밀에 부친다. 계획의 세부적인 면이 과장될 수 있고, 이 그것을 어떻게 환상화하느냐에 따라 결국 그 계획이 실현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의식하기 때문이다.

 

 창조적인 들은 취사선택의 여지가 너무 많아 결정을 내리기가 힘들다. 잘못을 저지르는 것과 그 결과의 대면을 두려워하는 그들은 이미 시작한 일을 끝내기 전에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다. 그들은 태평스러울 수도 있지만 모험을 두려워하고 빡빡한 구조에 매일까봐 걱정한다. 자신의 감정을 두려워하는 그들은 감정들을 표현하기 어렵다. 그들은 인정을 받고 그들의 관심사를 추구하는 자유를 얻을 때 활짝 피고, 문제가 많고 사는 것이 지루할 때 불구가 된다. 그들은 항상 이야기를 나눌 상대나 무언가 할 일이 있어야 한다.

 

 들은 다양한 중류의 직업을 가져야 한다. 장시간 마냥 한가지 활동에 집중할 수 없는 그들이 가져야 하는 다양한 직업은 그 다양한 기분과 잘 맞아 떨어져야 한다. 변덕스런 들은 단조로움과 기계적인 일상에 곤란을 느낀다. 생활의 지루함과 단조로움에 대처하기 위해 방이나 주변을 끊임없이 다시 정돈하리라. 현재 종사하고 있는 일이 무엇이든, 그것에 대한 흥미를 유지하기 위해 한 가지 활동에서 다른 활동으로 비약해야 하는 그들은 지칠 줄 모르고 끈덕지게 끊임없이 무언가 새 것을 생산해야 한다. 그들은 혼자 일하고 연구할 수 있지만 그룹이 보이거나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전망 앞에서 얼굴이 밝아진다.

 

 

 

2. 자아 고착 : 입안자, 꿈장이

 

 창조적이며 타고난 재주가 있는 들은 많은 아이디어와 이상을 가질 수 있다. 계획을 세우고 또 세우는 경향이 있는 그들은 이미 그 계획을 즐기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이행할 필요가 없다. 꿈, 장미빛 꿈을 꾸며 이미 그 꿈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실현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들이 현재 곤란에 봉착해 있다면 그것을 환상화하여 대처한다. 그들이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이러저러한 이유로 할 수 없게 되면 그것을 가상으로 꾸민다. 계획이 아름다울수록 그 계획을 이행하거나 그들의 꿈을 실현하기가 어려운데, 그것을 현실화하려면 오만 가지 세부사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들에게는 세세한 것이 어렵다. 세부적인 것들은 계획과 꿈을 지루한 노역으로 만들고 개념을 뚜렷하게 하는 동안 모든 진기함을 없애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상적인 계획이나 꿈에 대한 그들의 열성은 거기에 관련된 복잡한 사물로 말미암아 그냥 식어버린다. 을 최대한으로 성공시키는 것은 의 계획과 고안을 다른 사람이 이행하는 것이다. 들은 시작한 일을 끝맺기 위해 뒷바라지를 필요로 한다.

 

 

 

3. 회피 : 고통

 

 들은 육체적, 심리적 고통을 피한다. 육체적, 심리적으로 다치기 쉬운 존재이므로 그 어떤 고통도 그들이 해야 하는 창조적인 일에 대한 들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에게는 그 무엇이든 고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미 한 말, 꾸중들은 것이나 정면 충돌한 것은 그들이 현재 종사하고 있는 일이 무엇이든지 상관없이 그들을 이탈시킬 수 있는 좋지 않은 기분이 되게 할 수 있다. 그들은 항상 모든 사람과 전 세계와 예의 바르고 조화를 이루는 관계를 맺기 좋아한다. 이것이 로 하여금 그렇게 어린이 같고 그렇게 어리광스럽게 남아 있게 하는 이상주의의 절정이다.

 

 잘못을 볼 때 들은 관여된 사람들을 대면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은 누군가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해달라고 부탁한다. 다른 사람을 대면한다는 것이 고통스러울 수 있는 들은 그 대면을 위한 에너지가 없다. 그런 어려움은 곧 이 자기 자신을 대면하는 데 느끼는 어려움의 뒷면이다. 고통스러운 것을 끊임없이 피하면서 들은 다른 사람을 위한 책임을 지지 못한다. 어떤 곤란을 청산하기 위해 대면이 불가피한 상황에 처하면 은 어린애같이 성가시게 애를 태우는 모습을 보이며 장황해진다.

 

 

 

4. 말투 : 수다스럽다

 

들은 친구들과 즐겁게 어울리길 좋아한다. 그들은 풍부한 표현과 다양한 몸짓으로 갖가지 이야기와 일과 경험 들을 즐거이 나눈다. 그들은 담화가 심각해지거나 문제거리로 치닫지 않고  가볍고 즐겁기를 바란다. 대개 자기 자신이나 자신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그들은 칭찬을 받으면 당황한다. 문제 위주의 담화를 심각하고 극적인 것으로 여기는 그들은 직설적으로 말하거나 필요한 것을 표현하기 힘들어 한다. 모든 것은 농담조로 이야기되어야 하는데, 그들이 논평하고 싶은 어떤 부정적인 일에 대해서도 그렇다. 에게 말할 때는 모든 것이 우습고 재미있는 것뿐이어야 한다.

 

 

 

5. 성구

 

 늘 즐겁고 여린 은 다음의 말씀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두 하느님께서 택하신 때에 일어난다. 그분은 날 때와 죽을 때, 심을 때와 거둘 때, 허물 때와 세울 때를 정하셨다. 그분은 슬플 때와 즐거울 때, 곡할 때와 춤출 때, 사랑할 때와 사랑하지 않을 때, 입을 맞출 때와 안 할 때를 정하셨다. 그분은 모든 것이 제 때에 알맞게 맞아 들어가도록 만드셨다" (전도 3,1-7.11 참조).

 

 들이 삶은 진정 모두 우스개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을 때, 그것이 바로 그들의 성숙을 나타내는 표시이다. 탐욕스런 은 즐거운 순간들은 진정 오직 고통스런 순간들이 있었기 때문임을 받아들이길 배워야 한다.

 

 

 

 

 

 

 

자료 출처 :

에니어그램

메리 레벡카 로가시온 | 이정순 옮김

성서와함께 200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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