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과 커뮤니케이션
칼릴 지브란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커뮤니이션은 두 사람 이상의 사람과 정보를 교환하고 의미를 공유하는 과정으로
“말하는 사람 -> 부호화 -> 전달 -> 부호해독 -> 받는 사람” 과 같은 과정을 거쳐 이루어 진다.
커뮤니이션은 소통의 과정으로 대표적인 방법이 대화이다. 말은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대화는 상대가 있어야 한다.
상대가 있기 때문에 나의 생각과 의도를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에 예상치 못한 에러가 발생한다.
커뮤니케이션 단계에서 애러가 발생하는 원인에는 환경적인 요인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경험한 특유한 교육적, 문화적이 요소가 많은 영향을 미치며 특히 에니어그램 유형별로 나타나는 핵심적인 신념과 집착과 관련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상대방과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첫째, 나와 상대방이 생각하고 표현하고 의사결정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받아들여야 하며
둘째, 소통의 책임이 말을 듣는 사람이 아닌 말하는 사람에게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셋째, 나와 상대방의 상황에 맞게 대화스킬을 사용하여야 한다.
도덕적이고 완벽주의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선생님이 학생을 가르치듯이 지시적인 어투를 자주 사용하고, 자신의 주장을 좀처럼 굽히지 않으려 한다.
친절하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어야 한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싫은 소리를 못하고 상대방의 기분에 맞게 칭찬을 잘한다. 그리고 업무적인 일보다 사람 사이의 관계 위주의 이야기를 많이 하며, 자신의 요구사항보다 타인의 필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경쟁적이고 성공지향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에서도 효율적이고 결과 중심의 빠른 소통의 방법을 좋아하고, 타인의 능력을 이끌어 내는 동기부여를 잘한다.
독특하고 품위 있는 것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특별함과 독특한 개인적인 깊은 감정을 서로 소통하고자 한다. 자신의 깊은 감정을 이해받지 못하는 대화에는 의미를 두지않는다.
생각이 많고 논리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조용히 물러서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자신의 의견을 침착하고 주장하는 편이다. 따뜻한 인간적인 정이 없어 보인다.
미래의 안전에 대한 두려움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기 보다는 주위 사람들에게 의견을 많이 묻고, 특히 전문가나 권위자들의 의견에 잘 따른다.
낙천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상대방과 재미있고 쾌활하게 대화를 이끌어 나가고, 비관적인 이야기보다는 긍정적인 꿈같은 이야기를 많이 한다. 자신에게 닥친 부정적인 일도 긍정적으로 합리화를 잘한다.
“자신은 강해야 한다”는 힘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상대방과의 소통에서도 자기가 주도권을 잡으려고 큰 목소리와 강한 분위기로 압도하려 한다. 또한 결과 중심적으로 일의 핵심에 대하여 이야기 하려고 한다.
전체의 조화를 중시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타인의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보다는 갈등없는 상태를 바라기 때문에 대화에서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잘드러내지 않는다.
위와 같이 사람의 성격유형에 따른 독특한 가치관과 집착 때문에 말하는 사람이 뜻하는 원활한 소통이 어려운 것이 현실적인 문제이다. 상대방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책임은 누구에게 더 있는 것일까?
소통의 책임이 1차적으로 말하는 사람에게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집착과 가치관을 고집하기보다는 먼저 내려놓고, 상황에 맞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사용할 때 상호간에 만족하는 소통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